네트워크 엔지니어란?
네트워크 엔지니어는 네트워크 장비 L2, L3 스위치, 단말기를 개발하거나, 이를 활용해서 데이터, 인터넷 통신을 원활하게 고객에게 지원해주는 역할을 하는 엔지니어 입니다.
주로 고객에게 지원해주는 역할을 하는 엔지니어들이 우리가 알고 있는 통신업계의 대기업 SK, KT, LGU+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회사의 엔지니어들은 직접적으로 장비를 개발하는 업무를 수행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납품 받은 장비를 테스트 하고, 이를 제어하는 데 초점을 맞춰서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여기에 장비를 납품하는 회사로는 해외의 큰 기업으로는 시스코, 주니퍼, 화웨이 등이 있습니다. 국내 회사에는 유비쿼스, 다산 네트웍스 등이 있습니다.
장비를 납품하는 회사에서 근무를 하게 되면, 특히 국내기업에서 근무할 경우에도 세부적으로 직무가 나뉠 수 있습니다.
크게 테스트를 하는 품질팀, 개발팀의 경우에는 하드웨어팀, 소프트웨어팀 등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팀도 좀더 하드웨어 제어를 하는데 관여를 많이 하는 임베디드 쪽 개발자와 네트워크 기능, 프로토콜 쪽을 구현하는 개발자가 나뉠 수 있습니다.
네트워크 엔지니어의 어려움
네트워크 엔지니어에서 특히 임베디드 엔지니어의 경우에는 다른 분야에 비해서 진입장벽이 생각보다 높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네트워크 장비를 개발해야되기 때문에 임베디드 분야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네트워크에 대한 이해도 해야되기 때문입니다.
임베디드 부분만 하더라도, 데이터 시트를 보고 제어하고 타이밍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메모리 관리 등등에서 여러 어려움이 있습니다. 게다가 네트워크 분야에서 사용하는 SoC (System on a Chip)에는 네트워크 기능을 담당하기 위한 칩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당 칩을 제어하는 부분도 구현을 해야되기 때문에 네트워크 통신에 대한 이해도 하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테스트를 해야되므로 프로토콜에 대한 이해도 있어야 자신이 하는 테스트가 정상으로 동작되는 것인지 알 수 있을거에요.
게다가 네트워크 장비는 24시간 항상 켜져 있어야하는 장비입니다. 네트워크 장비, 특히 상위 장비(백홀)로 갈수록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인터넷 통신이 마비되는 것과 같은 심각한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이를 주의해야합니다. 그래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해결이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시 리부팅을 통해서 최대한 빨리 복구를 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실외에 설치가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저온, 고온 환경에서도 정상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하드웨어를 구성해서 방열판과 팬을 효과적으로 설치해야되고, 소프트웨어에서는 내부 온도를 확인해서 팬 스피드를 제어하는 등의 기능을 구현해줘야 합니다.
네트워크 엔지니어의 문제점
네트워크 엔지니어는 사실 네트워크 분야와 임베디드 분야 모두를 배울 수 있어서 신입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커리어에 도움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력을 너무 길게 가져가면 문제가 있습니다.
1. 산업의 특성 상 매출이 급상승하기 힘들다.
네트워크 장비의 경우 주된 고객사는 인터넷을 제공하는 ISP 업체인 SK, KT, LGU+ 입니다. 그리고 인터넷 기술을 빠르게 발전해서 적용이 자주 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으나, 실제론 그렇지 않습니다. 선행기술로 개발을 해서 납품을 진행하기도 하나, 이는 극 소수에 불과합니다.
우선, 소비자 측면에서 인터넷은 사실상 공공재로 취급받습니다. 인터넷 요금을 일반 가정집에서 2~3만원에서 더 지불할 의사를 보이지 않는 게 대부분입니다. 현재 5Giga, 10Giga 인터넷 서비스가 제공할 여건이 되더라도 소비자가 가지고 있는 컴퓨터에서 이를 수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도 현재 1Giga, 500MB급 인터넷으로도 불편함이 없다고 여겨지고 있는게 약 5년 이상되었습니다. 소비자가 10Giga 인터넷에 대한 수요가 많아져야 인터넷 공급 업체에서도 노후 장비를 업그레이드 하고 선로 공사에 투자를 하는 것과 같은 것을 하지만, 아직은 이를 해결할만한 컨텐츠 자체도 없는 실정입니다.
그리고 소비자에게 가격을 더 올려서 받기도 부담스러워진 상황도 더 장비를 보급하는데 어려움이 생기게 하는 요인입니다.
매출이 급상승이 어렵다는 것은 즉, 연봉, 성과급 등이 급상승할 가능성이 적다는 것을 뜻합니다.
2. 열악한 업무 환경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최대한 빠르게 해결을 해야합니다. 왜냐하면, 인터넷이 마비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물론 당직처럼 근무하는 일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당직근무를 하는 부서도 실제 존재하긴 합니다.) 개발자의 경우에는 문제가 발생하면 이를 최대한 빨리 처리를 해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늦게까지 야근을 해야하는 경우도 많고, 주말에도 출근해야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3. 네트워크 업체의 풀이 적다.
네트워크 업계에 있으면, 할 수 있는 분야가 한정적 입니다. 물론 신입의 입장에서는 2가지 분야에 대해서 한번에 배우고 익힐 수 있으니 스스로의 능력을 개발하는데는 좋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10년, 15년 이상 다니게 될 경우에는 네트워크 한 분야에만 고착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직을 하게 되면, 자신의 경력을 통해서 이직을 하게 되는데, 국내에서 네트워크 업체는 크게 유비쿼스와 다산 네트웍스 밖에 없습니다. 즉, 이직을 할 수 있는 네트워크 회사가 극히 적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유비쿼스에 다니다가 다산 네트웍스로 이직을 하거나, 다산 네트웍스에서 유비쿼스로 이직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합니다.
경력이 길어지게되면 해당 분야의 스페셜리스트로 인식되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 정도의 경력을 가지고 있으나, 다른 분야로 이직을 하기에는 자신의 경력의 절반은 네트워크이기 때문에 이를 제외하고 자신의 경력을 보이려면, 자신의 능력을 1/2밖에 제시못하는 상황이 됩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네트워크 업계가 정말 마음에 들어서 여기서 최고가 되겠다는 입장이 아니라면, 경력이 너무 길어지기 전에 5~10년 사이에는 이직을 결심하고 준비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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